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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

CSS는 누가 개발했을까?

by 인포웨비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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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S란 무엇

Cascading Style Sheets (CSS)는 HTML 문서에 스타일을 입혀주는 스타일 시트 언어입니다. CSS는 텍스트나 이미지 같은 주요 컨텐츠(HTML 마크업)를 그대로 놔두고 그 위에 레이아웃 등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더해주는데요. 때문에 HTML 파일을 수정하지 않고도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일관된 외관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ascading"은 두 개 이상의 스타일 규칙이 동일한 요소에 적용될 때, 어떤 규칙이 우선적으로 적용되는지를 결정하는 원칙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우선 순위 체계는 여러 스타일 규칙이 한 요소에 적용될 때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고, 디자인을 일관되게 유지시켜 줍니다.

 

CSS 역사

CSS는 199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웹 페이지의 주요 도구였던 HTML은 컨텐츠를 작성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시각적인 스타일을 입히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World Wide Web Consortium (W3C)이 1996년에 CSS를 소개했는데요. CSS는 컨텐츠를 건들지 않고 스타일만 입혀주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내용과 디자인을 구분시켜 웹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CSS의 첫 버전은 1994년 Håkon Wium Lie에 의해 제안되었고, 그 후 2년 뒤인 1996년에 W3C가 첫 번째 공식 버전인 CSS1를 발표한건데요. 이 버전은 글꼴, 색상, 간격 및 정렬과 같은 기본 스타일링 기능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CSS1의 성공적인 데뷔 후 1998년에는 Håkon Wium Lie와 Bert Bos가 개발한 CSS2가 소개되었습니다. 이 버젼은 위치 지정, z-index 및 2차원 레이아웃 같은 기능이 추가되었으나, 후에 사용되지 않는 기능을 제거하는 등의 수정과정을 거쳐 CSS2.1을 다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사용되는 CSS는 2000년 초에 나온 CSS3인데요. 이 버전은 단일 업데이트가 아니라 각각 특정 기능을 처리하는 여러 모듈의 모음이라고 합니다. 이전 버전과 달리 CSS3는 애니메이션, 전환, 변환, 그리드 및 Flexbox와 같은 "모듈"로 분할되었기 때문이죠.

 

CSS 기능

CSS에는 주목할만한 기능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CSS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CSS selectors를 통해 특정 HTML 요소에만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 쿼리를 사용하면 웹 디자인이 다양한 화면 크기에 맞게 자동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모바일, 태블릿 및 데스크톱에서 일관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JavaScript나 플래시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효과를 연출할 수도 있죠.

 

시각적 부분뿐만 아니라 웹페이지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HTML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더하려면 원하는 부분마다 일일이 인라인 스타일(inline style)을 적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CSS는 스타일을 적용하기 위해 외부 파일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브라우저가 페이지를 열어지는 시간을 훨씬 단축시킵니다.

 

게다가 깔끔하고 조직적인 코드를 선호하는 검색 엔진에 최적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내용물(텍스트)과 디자인을 분리하였기 때문에 SEO에 좀 더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웹사이트 노출에도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기능들이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이 CSS 덕분에 다양한 시각적 스타일링을 구현할 수 있었고, 이는 웹 디자인의 기초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유연한 레이아웃 변경 등으로 가독성도 높이며 웹페이지의 효율성까지 높여주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언어입니다.

 

재미난 사실

CSS의 개념을 처음 제안한 Håkon Wium Lie는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와 함께 일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팀 버너스리는 최초의 웹브라우저인 WorldWideWeb도 만든 사람입니다. 두 사람은 CERN (European Organization for Nuclear Research)에서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웹 개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사이이기도 하죠.

 

재밌게도 팀 버너스리가 CSS 개발에 참여하거나 Håkon Wium Lie가 World Wide Web 혹은 WorldWideWeb 개발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팀 버너스리는 콘텐츠(HTML)와 프레젠테이션(CSS)을 분리하는 데 크게 옹호했었고, 이를 표준화하기 위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하는군요. 또한 이 둘은 웹 표준과 접근성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데 힘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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